스마트스토어 이야기/상품

[상품 소싱 팁] 스마트스토어 아이템 선정하기

유통에 미친자 김유미 2022. 12. 2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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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서 어떤 카테고리의 상품을 팔아야하는지, 왜 그 카테고리를 골라야하는지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https://smartstorelife.tistory.com/5)

 

이번 편에서는 해당 카테고리에서 잘되는 상품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얘기해보겠습니다.

 

 

 

큰 틀에서는 지금까지 드린 설명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추가로 생각할 개념은 "판매 허들이 높은 상품"을 팔아야 합니다. 즉, 어려울 수록 잘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왜 항상 어려운 것만이 성과를 가져다주는걸까요ㅜ)

 

 

정말 뭔갈 팔 생각으로 뭘 팔지 하고 들여다보면 비슷한 셀러들이 눈에 보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전략은 크게 두세가지로 추려져요. 그들이 파는 상품과 판매방식을 보다보면 왜 이들은 이걸 이렇게만 팔고 있지? 라는 생각이 드는 지점이 생겨요. 그런 관점에서 실제로 판매한다고 생각하고 하나하나 절차를 따라가 보시다보면 왜 어떤 상품은 특정 방식으로만 파는지 소수의 셀러만 파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쉬운 예로 "폭죽"을 생각해봅시다. 우리가 소비자로서 살때는 그냥 적당히 네이버 1페이지에 있는 폭죽 사서 바닷가 가져갈텐데요. 저도 폭죽을 팔아보진 않아서 정확히는 모릅니다만,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도 쓰고, 청소년도 쓰고, 불을 쓰고, 막 터지는 건데 그냥 아무데서나 물건 가져와 팔아도 될 리가 없습니다. 국가에서 인정한 어느 기관에서 안정성 테스트를 받아야할 것이고, 소비자에게 어떠어떠한 내용을 고지해야하고, 수입하는 절차도 다를거예요.

 

단가 낮은 수입품과 온갖 서류작업(?)을 합친 것 vs 국내 생산자 찾고 컨택하고 관련 서류작업 하는 것 등을 비교해볼 것 같아요. 그러면 어떤 쪽을 선택해야한다는 각이 나올텐데요.

 

 

문제는 저런 서류작업을 하는데 돈이 꽤 많이 듭니다. 안정성 검사를 받는 기관에 의뢰를 해야하고, 그 검사비용이며 직접 물건 들고 여기저기 돌아다닐 수 없을테니 대행을 맡길 가능성이 높은데 그러면 대행 수수료까지 듭니다.

 

물건 올려도 아무 일도 안일어날텐데 몇십만원을 팔기위한 준비단계에 투자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런 것들이 진행되는데 걸리는 시간이며 알아보는데 드는 리소스까지 생각하면 어마어마한 비용이지요. 그러면 이제 생각을 돌려서 이미 합격을 받은 상품을 내가 파는 방법은 없나 찾아보게 되고 그런 과정을 하나씩 하나씩 경험으로 터득하게 됩니다.

 

 

몇줄 글로 썼는데도 너무 복잡하게 느껴지지 않나요? 내가 어려우면 남도 어렵습니다. ㅋㅋ 그래서 아무도 안하고 있는거예요. 그걸 하면 성과가 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겠죠. 이런 영역을 잘 들여다보면 뭐가 성과를 내줄지 알 수 있습니다.

 

 

제가 위탁이 아닌, 구매대행이 아닌 사입으로 사업을 시작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위탁이나 구매대행으로도 수익을 내는 분들이 있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배송이나 구매방식이 귀찮고, 판매자 입장에서는 사입이 허들이 높습니다. 저는 부업으로 시작한 게 아니라 제가 목표한 자산을 만들기 위해 스토어를 시작했기 때문에, 적당한 수익구조를 만드는 건 관심 밖이었습니다. 지금도 적자에 있지만 계속할 수 있는 이유는 어려운 걸 건드린 투자가 성과를 보여주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 진입장벽 덕분에 비교적 안정적인 시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들어갈 돈은 적고 돌아오는 돈은 많아지는 구조가 시작되는 것이지요.

 

 

제 방식은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인데요 저는 빠르게 큰 돈을 만들고 싶었고, 남들이 어려워하는 부분들을 건드려야 했습니다. 어려워야 성공한다는 사실이 외롭고 가혹하게 느껴지지만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처음부터 이렇게 리스크를 안고 갈 수는 없습니다. 리스크 테이킹의 타이밍은 개인의 상황이나 성향, 판단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라 글로 설명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네요.

 

 

대행사가 있을 정도의 난이도의 상품을 진행해야할 때 약간의 팁을 드리면 '정보 빼내기' 전략을 쓰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지식의 크기가 모호하고 방대해서 대행사를 끼고 진행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습니다.대행사 수수료는 학습비라고 생각하면서요. 대행사랑 커뮤니케이션하다보면 직접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게 됩니다.

 

 

처음이 힘들지 한 번 해보면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니라서 이런 걸 터득하면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커뮤니케이션할때 상대편이 귀찮아하고 짜증내더라도 정보를 많이 캐내면 조금씩 구체적인 태스크 단위로 how-to가 잡혀집니다. 또 해보고 안되면 관련기관에서 뭔가 잘못되었음을 알려주니까 다시 개선방법 묻고 하면서 터득해나갔습니다. 시간만 잘 확보해 놓으면 찬찬히 해나갈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내용이 추상적으로 느껴질 수는 있지만 본질에 가까운 내용입니다. 이런 이해를 바탕으로 여러가지 툴이나 솔루션을 써서 카테고리나 상품을 발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나의 경험이나 선호와 무관하게 시장의 수요를 찾아나서는 쪽의 전략도 있습니다만 저는 개인이 낼 수 있는 성과와 열정의 상관관계가 높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선호와 경험에서 출발해 시장에 나가는 쪽으로 글을 썼습니다.

 

 

물론, 경험에만 의존해서 사업적 결정을 내릴 수는 없고, 이런 동물적 감각을 바탕으로 데이터 검증을 하면 됩니다. 데이터 검증은 또 생각보다 기술적인 하드스킬에 가까워서 인터넷 여기저기에 방법론이 널리 퍼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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